[메디컬프라임 백현우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한주희(공동 제1저자), 수원 힐하우스피부과 배정민(교신저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피부과 이솔암(공동 제1저자) 교수팀이 일련의 자동화된 사례 통제 분석을 통하여 모든 국제질병분류 진단 코드(A01-Z99)에 대해 2007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여 알려지지 않은 백반증의 질병 연관성을 분석하였다.
백반증 환자 총 90,297명과 백반증이 없는 연령 및 성별 일치 대조군이 포함되었으며, 1,265개의 관련 진단 코드에 대한 질병 연관성이 선별하였다.
각 국제질병분류 진단 코드에 대한 메타분석을 수행하여 선택 편향의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최종적으로 백반증과의 연관성은 45개 질병에서 유의하게 증가했고 6개 질병에서는 감소하였다.
연구를 통하여 백반증과 다른 자가면역질환 사이의 상관관계를 재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강박 장애 및 흑색종과의 연관성도 관찰되었다. 반면 대퇴골 골절은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백반증은 멜라닌세포사 소실되어 피부에 다양한 크기의 흰색 반점이 생기는 피부질환이다. 아직 발생 원인이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유전적 소인이 관여할 것으로 생각되며 면역설, 신경체액설, 멜라닌세포 자가 파괴설이 제시되고 있다.
그 외에도 백반증의 유발 및 악화요인에는 항산화 효소 부족, 외상, 햇볕에 의한 화상 등이 있다.
한주희 교수는 “본 연구에서는 자동화된 대량 스크리닝을 시도하여 대규모 빅데이터 연구의 선택 편향 가능성을 제시하였으며, 대규모 데이터베이스 시대에 이러한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할 수 있다”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5-year Impact factor 8.384) 최근호에 게재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