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자 2,818명으로 전년 대비 80.2% 증가
[메디컬프라임 주형준 기자] 질병관리청이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23년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의 운영 결과를 발표했다.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영향을 조기에 인지하고 국민에게 알림으로써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피해 최소화에 기여하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여름철 운영되고 있다.
현재 전국 약 500여 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 발생을 감시하고 주요 발생 특성 정보를 일별로 제공해오고 있다.
2023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2,818명으로 전년과 대비해 온열질환자는 8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된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총 32명으로 80세 이상 연령층, 실외 발생이 많았고 사망자의 추정사인은 주로 열사병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가장 많았고 경남 6명, 경북, 전북 각각 4명, 충북, 전남 각각 3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폭염으로 인한 일일 사망자 수가 온열질환 감시가 시작된 이후 폭염일수가 가장 많았던 2018년보다 많은 7명으로 최다 발생했으며 연도별 사망자 수도 2018년 이후 두번째로 많이 발생했다.
전체 온열질환자의 32.6%가 8월 초순에 발생했으며 사망자도 8월 초순에 전체 사망자의 43.8%가 집중 발생했다.
2023년 8월 초순 평균 최고기온은 32.4℃로 전년 대비 0.4℃ 높았다.
2023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주요 결과로는 남자가 여자보다 많이 발생했고 연령별로는 50대가 60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60대 514명, 40대 385명, 70대 325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 환자의 29.5%를 차지했다.
인구 10만명당 신고환자 수 역시 80대 이상 고령층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1,598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493명, 열경련 432명, 열실신 235명 순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