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프라임 이민수 기자] 행정안전부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하 KETI)'이 9일 KETI 대회의실에서 과학수사 분야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협약에 앞서 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영상 및 음성 분석 기술을 포함한 첨단 과학수사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 기관은 과학수사에 필요한 첨단 기술의 공동 개발과 확산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과학수사에 필요한 영상 및 음성 분석 기술 교류, 인적 교류, 신기술 수요 공동 발굴 및 정부 전략 수립 지원 등이 협력 사항에 포함됐다.

국과수는 국내 주요 범죄 사건의 해석과 감정을 지원하며, CCTV, 비디오, 사진 등 다양한 영상 및 음성 판독 및 개선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KETI는 딥러닝 기반의 영상 인식, 영상 화질 개선, 멀티모달 인터랙션, 자연어 처리 등 첨단 지능형 영상 처리 기술을 육성하고 있다. 특히, KETI의 지능정보연구본부는 딥페이크 영상과 음성을 판별하는 탐지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양 기관의 협력이 신종범죄 수사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신희동 KETI 원장은 "다가오는 미래 치안의 핵심은 첨단 과학 기술의 개발이며, KETI는 유망 ICT의 구현과 확산에 필요한 최적의 파트너다"라고 강조하며, 이번 협약이 국민 안전을 보장하는 과학치안 사회로 이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봉우 국과수 원장은 "최근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로 딥페이크 등 신종범죄가 국민의 일상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국내 최고의 전자기술연구기관과 과학수사 감정연구기관이 협력해 신종범죄 수사를 위한 기술을 연구‧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프라임 / 이민수 기자 medicalprime7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