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프라임 백현우 기자]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김형수)이 ‘Mobile ICU(중증환자 전담구급차)’ 출범식을 개최하고, 중증환자의 신속하고 안전한 병원 간 이송을 위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이번 출범을 통해 Mobile ICU 운영이 본격화됨에 따라 더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응급의료 서비스 제공이 기대된다.

Mobile ICU는 중증환자 이송을 위해 특수 제작된 전담구급차로, 의료진이 차량 내에서 중환자실(ICU) 수준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어 ‘움직이는 중환자실’로 불린다. 한림대성심병원은 Mobile ICU를 통해 타 병원으로 전원이 필요한 중증환자를 병원 간 이송하는 핵심 역할을 맡게 됐다.

출범식에는 보건복지부와 경기도청, 중앙응급의료센터,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등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주요 인사 축사를 시작으로 Mobile ICU 사업 소개, 성과 보고, 차량 및 장비 소개, 시연 순으로 진행됐다.

 

[한림대성심병원] 중증환자 전담구급차 ICU 출범
[한림대성심병원] 중증환자 전담구급차 ICU 출범

 

시연에서는 Mobile ICU 내부에서 실시간 환자 생체 신호 모니터링과 AI 기반 예측 시스템을 활용해 환자 상태를 분석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동시에 환자와 차량 내 의료진이 병원과 화상으로 연결돼 실시간 원격 협진을 진행하며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이끌었다.

한림대성심병원 Mobile ICU는 길이 7.56m, 너비 2.37m, 높이 2.92m로 일반 구급차보다 1.5배 넓다. 내부에는 체외막산소공급장치(ECMO), 인공호흡기, 환자 모니터링 장비, 고유량 산소치료기 등 중증환자 생명 유지를 위한 의료장비가 탑재돼 있다. 또한 일반 구급차보다 더 많은 내부 전력을 쓸 수 있고, 산소통도 일반 구급차에 비해 4배 이상 실을 수 있어 ECMO와 인공호흡기 동시 사용이 가능해 장거리 이송에도 적합하다.

Mobile ICU 출동 시에는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 3인으로 구성된 전담팀이 함께 탑승한다.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패혈증, 중증 외상, 신생아중환자 등 긴급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신속하게 치료 가능 병원으로 이송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메디컬프라임 / 백현우 기자 bcbc7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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