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프라임 윤준혁 기자]  서인도제도 그레나다에 위치한 세인트조지대학교(St. George's University, 이하 SGU) 의과대학이 의료 전문가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영국에서 임상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SGU 의대 학생에게만 열려 있는 이 프로그램은 해외에서 학위를 취득하려는 동아시아 학생들이 증가하는 추세에 발맞춰, 영국의 국민보건서비스(NHS)와 다양한 임상 환경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SGU는 1979년부터 영국 내 병원들과 협력 관계를 이어 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영국 전역의 16개 제휴 병원에서 임상 실습을 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NHS 체계 안에서 포괄적 환자 진료와 의료 우수성으로 이름난 의료 시스템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SGU의 영국 임상 실습 프로그램은 미국의 임상 교육과 동일한 엄격한 커리큘럼을 유지해 의학교육의 일관성을 보장한다. 학생들은 각 핵심 실습 과목 별로 2~4명으로 구성된 소규모 그룹에서 개인화된 지도를 받고 환자 및 의료 전문가들과 더 많은 상호 작용을 할 수 있다.

 

세인트조지 의과대학, 영국 임상실습 통해 의료 경력 강화
세인트조지 의과대학, 영국 임상실습 통해 의료 경력 강화

이 프로그램은 외래 환자 진료, 병동 회진, 수술 준비 및 진행교육에 중점을 두며, 충분한 자율 학습 시간이 수반된다. 학생들은 환자 중심의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고 정기적인 임상 발표에 참여해 기술적 역량과 공감 능력을 함께 갖춰 나가게 된다.

또, 영국에서 임상 실습을 하는 학생을 위해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부학장 및 부학과장, 부의장, 병원 의학교육 책임자를 통해 원활한 학업적 지원이 이뤄진다. SGU는 실습 배정, 숙소, 비자 요건 및 기타 생활 전반에 대한 안내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SGU는 ‘임상 실습 소개 및 NBME 워크숍’도 정기적으로 진행해 학생들이 핵심 전문과목 임상실습과 미국 의사국가고시(NBME)를 준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영국에서 임상 실습을 마친 SGU 학생들은 다양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다. 상당수 학생들이 미국 레지던트 프로그램에 지원하고 있으며, 일부는 영국에 남아 전문 지식 및 언어 평가(Professional and Linguistic Assessments Board, PLAB) 시험을 치르고 영국에 남아 NHS 내에서 의사 커리어를 이어 가기도 한다.

메디컬프라임 / 윤준혁 기자 medicalprime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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