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프라임 백현우 기자] AI 신약 개발 선도 기업 아이젠사이언스(대표 강재우)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인공지능(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아이젠사이언스는 루닛이 주관하는 ‘의과학’ 분야 컨소시엄의 핵심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합류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정부의 대규모 AI 생태계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의료 등 주요 산업별로 도메인에 특화된 AI 모델을 개발해 국가 AI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루닛 컨소시엄은 ‘분자에서 인구까지 전주기 의과학 혁신을 위한 멀티스케일 의과학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한다.
아이젠사이언스를 비롯해 트릴리온랩스, SK바이오팜, 카카오헬스케어 등 7개 기업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및 서울대의 6개 교수 연구팀,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경희의료원 등 9개 의료기관이 참여, 총 23곳의 산·학·연·병 기관이 협력해 AI 기반 의과학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아이젠사이언스는 이번 사업에서 루닛, 트릴리온랩스와 함께 신약 개발 및 의과학 R&D 전반에 활용될 ‘의과학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담당하며, 이 분야에서 축적해온 독보적인 기술력을 활용할 계획이다.
아이젠사이언스는 고려대학교,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CL)과 공동 연구를 통해 70~80억개 매개변수 모델 중 세계 최초로 미국 의사 면허시험(USMLE)을 통과한 의생명 특화 소형언어모델(sLLM) ‘미어캣-7B(Meerkat-7B)’를 개발한 바 있다.
최근에는 이 기술력을 더욱 발전시켜 14B 모델로 미국 의사 면허시험 벤치마크(MedQA) 89.3점과 한국 의사 면허시험 벤치마크(KorMedMCQA) 90.6점을 달성했으며, 나아가 32B 모델로는 MedQA 91.3점, KorMedMCQA 91.5점을 기록하며 동일 크기(scale) 모델 중 최고 수준의 성능을 연이어 입증했다. 이는 병원이나 기업 내부에 직접 설치(On-premise)가 가능해 데이터 보안이 중요한 의료 현장의 수요를 해결할 실용적인 기술력을 입증한 성과다.
또한 아이젠사이언스는 이번 사업에서 신약 개발의 핵심 단계별 가설 생성 및 검증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의생명과학 AI 연구동료(BMCS, Bio-Medical Co-Scientist)’ 에이전틱 플랫폼 개발도 담당한다.
메디컬프라임 / 백현우 기자 bcbc703@hanmail.net
관련기사
- 아이젠사이언스-멥스젠, 혁신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협력 MOU
- 아이젠사이언스, 신약개발 AI 에이전트로 ‘스케일업 팁스’ 과제 선정
- ARCCS 2025 제13회 아시아 대장암 로봇수술캠프 국제학술대회
- 클리셀, 동물실험 대체부터 재생의학 응용까지 첨단 인공피부 플랫폼 확보
- 지씨셀, CD5 CAR-NK 세포치료제 임상 중간 결과 ‘ASH 2025’서 구두 발표
- 비앤비엘-한동대학교 산학협력단, 혁신 바이오소재 기반 건강기능식품제조 연구 MOU
- 한국페링제약, 난임 치료 패러다임 변화 조명하는 ‘LIFE 심포지엄’
- 대웅제약, K-AI 국책과제 연구 기관 선정
- 크레스콤, RSNA 2025서 근골격계 특화 AI 의료영상 분석 솔루션 전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