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프라임 백현우 기자]  서울대병원이 “모야모야병” 과 관련된 논문의 학술지 게재에서 역대 세계 2위의 성과를 달성했다.

2023년 국제 SCI 학술지 World Neurosurgery에 1969년부터 2021년까지 모야모야병에 대한 논문에 대한 국가별, 기관별, 인명별 분석이 발표되었다 (Characterization of Global Research Trends and Prospects on Moyamoya disease: Bibliometric Analysis).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국이 모야모야병 논문의 학술지 게재 수 4위, 인용 관련 지수 3위를 기록했다.

 

서울대학병원
서울대학병원

단일 기관 중에서는 서울대병원이 139개의 모야모야병 논문을 게재하여 2위를 차지하였고, 저자 중에서는 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신경외과 김승기 교수가 지금까지 52개의 논문을 학술지에 발표하여 역대 9위의 성과를 달성했다.

모야모야병은 특별한 원인 없이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서서히 좁아져 막히는 병이다. 한국, 일본, 중국 등 동북아시아에 호발하고 유럽, 미국에서는 드문 질환으로, 국내에서는 인구 10만 명당 매년 1.7 – 2.3명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린이에서는 뇌허혈과 뇌경색이 흔하고 어른에서는 뇌출혈이 자주 발생한다. 현재까지 약물적인 치료는 없지만, 적절한 시기에 수술적 치료를 받으면 80% 이상에서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모야모야병은 아직까지 명확한 발병 기전이 알려져 있지 않아 효과적인 진단과 치료를 위한 임상 연구뿐만 아니라 병인을 밝히기 위한 혈관 세포에 대한 연구, 면역학 연구, 생체역학적 연구 등 다양한 연구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유전자 분석 기술이 발달하면서 유전자 연구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뇌 신경계 환자를 위한 통합 진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모야모야병에 대한 다양한 임상 및 기초 연구를 수행 중에 있다.

서울대어린이병원은 2015년 모야모야병을 유발하는 유전자(RALDH2, retinaldehyde dehydrogenase 2))를 세계 최초로 밝혀내 세계적으로 연구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고, 2017년에는 세계 최초로 단일 의료기관에서 모야모야병 어린이 1천 명에 대한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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