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북구보건소 건강주치의, 저혈당 쇼크 어르신 생명 구했다

[메디컬프라임 윤준혁 기자] 성북구 보건소 건강주치의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80대 어르신 생명을 구했다.

지난달 23일 오전 9시 성북구보건소 건강주치의팀이 대상자 모니터링 중 관리 중인 배 어르신이 연락이 닿지 않았다.

불과 며칠 전에도 저혈당 쇼크로 쓰러진 적이 있던 어르신이 우려된 직원들은 즉시 월곡1동 어르신댁으로 향했고 의식불명의 어르신을 발견했다.

현장에서 직원들은 어르신이 혈당 32mg/dl로 저혈당 상태임을 확인, 구강으로 포도당 흡입 시도 후 성북소방서에 신고하고 경희의료원 병원으로 긴급 후송해 소중한 생명을 살려냈다.

우리동네 건강주치의의 개입이 없었다면 어르신은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차상위계층인 배 어르신은 당뇨, 고혈압, 만성신부전증 등 지병을 앓고 있어 돌봄이 필요한 상태인데다가, 동거 중인 아들은 사고로 뇌종양 수술 후 인지기능이 저하된 상태라 응급상황임을 판단할 수가 없다.

보건소는 담당 건강주치의와의 상담을 거친 후 어르신이 평소 저혈당 관리와 함께 주변 가족들의 관심과 대처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임을 월곡1동 주민센터 담당 직원에게 인계했다.

성북구 우리동네 건강주치의 사업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보건·의료·복지 통합 서비스다.

1차 의료기관 주치의와 동 주민센터 복지플래너, 보건소 전담 간호사가 한 팀이 되어 어르신의 만성질환을 관리하고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저작권자 © 메디컬프라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