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프라임 백현석 기자]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 김천수)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과 함께 방글라데시에서 진행한 안질환 통합관리 지원사업 성과공유회를 진행했다.

 방글라데시 마이멘싱(Mymensingh)시에서 진행된 성과공유회에는 굿피플 이종선 운영부회장, 구영모 상임이사, 코이카 방글라데시 사무소 김태영 소장, Dr. K. Zaman BNSB 마이멘싱 안과병원 모함마드 누루자만 문나 이사장, 자키르 호사인 명예 사무총장, 방글라데시 마이멘싱구 타미나 악타르 지방행정관 대행, 프라딥 쿠마르 샤 보건국장 등이 참석했다.

굿피플은 코이카 시민사회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북쪽으로 130km 떨어진 마이멘싱구(區)에서 2019년부터 6년 넘게 지역 주민들의 눈 건강을 위해 힘써왔다.

특히 2022년부터 2024년까지는 ‘당뇨망막병증’과 같은 중증 안질환에 대해 지역사회에서 조기 진단하고, 발견된 환자를 상급 병원으로 전원시켜 적절한 치료 서비스를 연계할 수 있는 의료 체계를 마련했다.

 

굿피플-코이카, 방글라데시 안질환 통합관리 성과 발표
굿피플-코이카, 방글라데시 안질환 통합관리 성과 발표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의 주요 합병증으로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중증 안질환이다. 특히 초기 증상이 미비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쉬운 만큼 정기적인 검진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이에 따라 굿피플은 마이멘싱구의 지역 보건소(Upazila Health Center) 5곳에 ‘안과 검진실(Eye Corner)’을 설치하고 안저카메라를 비롯한 각종 진단 도구를 지원해 보건소를 방문한 지역 주민들이 손쉽게 당뇨망막병증을 비롯한 안질환에 대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도왔다.

같은 지역의 안과 상급병원인 ‘Dr. K. Zaman BNSB 마이멘싱 안과병원(이하 마이멘싱 안과병원)’에는 ‘당뇨망막병증 판독센터’를 구축했다.

당뇨망막병증 판독센터는 보건소와 같은 일차 보건의료 시설에서 촬영한 안저 이미지를 전문적으로 판독하는 시설로, 일차 보건의료 기관과 상급병원 간 협력 체계를 수립함으로써 당뇨망막병증의 초기 발견 및 치료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일차 보건의료 시설에서 상급병원인 마이멘싱 안과병원으로 전원할 수 있는 수직적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2024년에 발견한 당뇨망막병증 환자 중 78명이 마이멘싱 안과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한편, 병원 대신 시력 검사나 안과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일차 안보건 서비스 기관인 ‘비전센터’ 운영도 지원했다. 굿피플은 2019년 코이카와 함께 비전센터 3곳을 개소하고, 기존에 운영되던 비전센터까지 총 5곳을 관리해왔다.

메디컬프라임 / 백현석 기자 bc7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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