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프라임 백현석 기자] 울산대학교병원이 국내 의료기관 중 처음으로 로봇 기관지내시경 시스템인 ‘Ion Endoluminal System(이하 Ion, 아이언-미국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사)’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Ion’은 기존 검사 장비로는 접근이 어려웠던 폐 깊숙한 부위의 작은 결절까지 정확히 찾아가 조직을 채취할 수 있는 첨단 로봇 장비다. 이 장비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전성과 정밀도에 있다.
일반적인 내시경이나 바늘을 이용한 조직 검사는 폐의 말단까지 도달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검사 도중 폐에 구멍이 생기거나 출혈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따른다. 그러나 Ion은 사람 손보다 더 정교하게 움직이는 가느다란 로봇팔(카테터)이 폐 속 깊은 곳까지 안정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특히 환자의 폐 CT 영상을 바탕으로 3차원 지도를 만들고, 이를 통해 미리 경로를 계획한 뒤 로봇팔이 그 길을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검사 중 목표 결절까지 빠르고 정확하게 도달할 수 있다. 이처럼 실시간 위치 추적이 가능해 검사 정확도는 높이고, 환자에게 가해지는 부담과 위험은 크게 줄였다.
폐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완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밀 검사가 가능한 Ion의 도입은 폐암 환자들에게 매우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울산대학교병원은 기존에도 초음파 기관지내시경 (EBUS), 내과적 흉강경 (medical thoracoscopy), 경직성 기관지경 (rigid bronchoscopy) 등 고난이도 진단 및 치료 기관지내시경을 활발히 수행해오고 있으며, Ion 시스템 도입을 계기로 폐암 진단 역량을 한층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메디컬프라임 / 백현석 기자 bc7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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